MINO/빛과 소리
영화관에 대해서 말함
MINOsong
2015. 2. 14. 13:00
길게 쓰려다 말고 다 그만 두었다.
다행히 얼마전에 스타벅스의 메뉴판 꼼수가 들통 난 이후로 이런 작은 것에 대한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영화관이 지목되었으므로 비단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...라는 걸 알 수 있었다.
그 프로 예고에 나왔던 것들 내가 영화관 고객의 소리에 다 썼던 것들인데,
그 때마다 앵무새처럼 반복되는 답변에 이미 지쳐있던터라, 그런 기사가 나와 너무 반갑다.
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,
어쩌면 나도 그냥 그런 글을 쓰고 시도는 했다는 만족에 빠져버린 건지도 모른다.
한 발 더 나아간 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.
대체 내가 왜 내 돈 내고 광고까지 감상해야 하는지... 정시에 영화를 틀어주지 않는 것은 명백하게 계약 위반아닌가? 그런 걸 참고 보아온 수천만의 관객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...
그런 것들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집에서 홈시네마 꾸리면 그만이다.
더 편하고 실제로.
그러나 아직도 외국 영화관에서의 즐거운 분위기도 기억에 남고 (다 그런건 아니지만),
문화는 다 같이 만드는 것임에도 '실질적' 일방통행인 점은 유감스럽다.
암튼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, 나도 또한 그렇지는 않은지 돌아보면서 다져야 할 것 같다.
내가 돈을 냈다고 '갑질'을 할 것도 아니지만,
내가 돈을 낸이상 '갑질'을 당할 것도 아니다.
둘 다 '중용의 길'은 지켜가면 보다 발전적일 것이지 않겠는가 생각해 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