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mac 커피 드립 세트 - 과테말라 안티구아
이번에 코맥의 드립세트와 르카페의 원두를 구입해보았다.
미리 말하자면, 어느샌가 다시 믹스에 쩌든 입맛과 불어난 불쌍한 몸을 위해 프림과 설탕이라도 좀 자제해 보자는 나름의 몸부림을 쳐보았다는 것이 결론이긴하다. ㅋㅋ
먼저 커피원두는 LeCafe에서 구입한 녀석이고 과테말라 안티구아다.
원래 과테말라는 아라비카종이 우세하고 등급은 SHB-HB-semiHB-EPW-PW-GW로 나뉘고 안티구아는 화산재 토양으로 인한 독특한 향미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... 이책 저책에 씌여있다.
Tasting시엔 찐~한 초콜렛 단맛(?)이 난다고 한다. Tasting note에는 floral, malty, chocolate, clean, long aftertaste라고 써있는데,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 조금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. 다음에 직접 로스팅해서 다시 느껴보고 싶게 만들 정도의 매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.
그리고 드립세트의 구성은 매우 간단하지만 있을 것을 다 포함하고 있다.
기본적인 구성과 평가를 해보자면...
1. 커피그라인더 (앤틱(소)): 그냥 무난하다. 나사를 조정해서 굵기를 조정하며 구성품 자체의 품질은 중간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다.
저 서랍의 안쪽이 조금 허접해 보이긴해도 헐겁거나 그렇진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. 전반적으로 마무리는 잘 된 것 같고, 무심결에 (새제품 사면 옷이건 뭐건 한 번 물로 세척하지 않으면 마음이 안 놓이는 성미라) 물에 담글 뻔 했다는... 큰일 날뻔했네!! ㅋ (본체도 그렇지만 서랍도 물로 세척하면 변형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)
아찔한 기억은 멀리하고 빨리 시무식을 위해 안티구아를 투입!! (물론 얘들은 개시용으로 내부 먼지나 그런애들 제거위한 것이라 드립까진 않을거임~)
초기 공장세팅(?)의 굵기이고...
대박 제일 굵은 세팅~!
제일 가는 것에서 한두바퀴 정도 돌린 상태다.
보통은 조금 굵게 해서 많이들 마시는 것 같은데, 초기 세팅 굵기보다는 조금 곱게 해서 갈아 먹는게 좋은 것 같다.
2. 커피서버, 드립주전자(700미리리터), 드리퍼받침대, 계량스푼, 자기드리퍼: 가 구성품이고 커피여과지는 보너스로 하나 더 끼워준다.
사실 드리퍼랑 여과지 빼고 나머지는 크게 없어도 먹는데 지장이 없기도 하고, 구성 자체는 가격에 비교해서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.
간만에 카페알파를 보면서 로스팅하고 싶고, 오렌지로드 생각하면 또 사이폰 써보고 싶은데 아직은 욕심이지 싶다. 일단 올해는 이것 말고도 술이나 약재도 할게 진짜 많아서...ㅜㅜ
오늘은 그냥 안티구아의 좋은 향기에 빠지는 것에 만족하련다.